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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하기 싫다 치매노모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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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1-30 00:00 조회 1,57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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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5 쿠키뉴스

“부양하기 싫다” 치매노모 살해한 뒤 70대 집주인까지 살해한 20대 남자 영장



[사회부 3급 정보] ○… 중풍과 치매에 걸린 노모를 부양하기 싫다는 이유로 살해한뒤 집주인까지 살해한 20대 남자가 범행 8일만에 대전 홍도동 한 사우나의 한 직원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25일 치매 및 중풍환자인 50대 어머니를 살해한 직후 돈이 많은 70대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및 강도살인)로 진모(33·무직·특수강도 등 10범)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인천 계양구 최모(70·여)씨의 셋방에서 자신의 어머니 유모(58)씨를 평소 중풍 및 치매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자신의 어머니가 소변을 보았다며 지워달라고 하는데 격분,목졸라 살해했다.

이어 유씨가 숨지면서 지른 소리를 듣고 달려온 집주인 최씨를 미리 준비한 청테이프로 결박한뒤 흉기로 목부위를 3차례 찔러 살해하고 팬티주머니 속에 있던 현금 5만원을 훔쳤다.

경찰은 세입자와 집주인이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수사전담반을 편성했으며,전국에 지명수배를 한뒤 지난 19일 대전에서 목격자가 나타남에 따라 진씨의 애인이 있는 대전으로 형사대를 급파했다.

경찰관계자는 “진씨의 어머니가 살해된뒤 옷을 갈아입은 점으로 보아 면식범일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벌여오다 숨진 치매노인의 아들이 평소 자신의 어머니를 자주 폭행하며 죽인다는 말을 했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을 확보 진씨를 추적해왔다”고 말했다.

진씨는 2003년 8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대전에서 6개월간 배관일을 한뒤 어머니와 단 둘이 세평짜리 셋방에서 생활해 왔다.인천=국민일보 정창교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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