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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치매극복의 날과 요양보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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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9-22 10:15 조회 57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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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2

어머니는 작은 요양원을 15년 넘게 운영 중이다. 덕분에 고등학생 때부터 혼자 밥을 먹지 못하는 노인에게 밥을 먹이고 말동무나 시설 청소를 거들었다. 요양원 직원들은 오가며 일을 도운 지 15년이 된 기자를 명예 요양보호사로 임명(?)했다.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들 사정은 제각각이지만 크게 두 부류다. 치매를 앓거나 누군가 도움 없이는 신체 활동이 어려운 노인이다.

최근 가족과 생활하기 어려운 중증 치매를 앓는 노인 입소가 크게 늘었다. 치매 증상도 다양하다. 음식에 집착하거나 잠을 자지 않고 며칠을 쉼 없이 이야기하기, 폭력·폭언 들 저마다 증상이 다르다.

요양보호사들은 이들을 돌보다가 폭언을 듣거나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몇 해 전 거동이 불편해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노인은 "5만 원 줄 테니 여기 좀 만져 달라"고 서슴없이 성희롱을 했다. 물론 모든 노인이 폭력과 폭언, 성희롱을 하지는 않는다. 또 요양보호사 가운데 노인학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하고픈 얘기는 요양보호사 인권이다. 최근 악성 민원으로 세상을 등진 초등학교 교사를 보면서 요양보호사마저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7월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 요양보호사 15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 대상자인 노인에게 정신과 관련한 시달림을 당한 경우는 43.3%, 신체 폭행 35.5%, 성과 관련한 괴롭힘은 29.1%다. 가해자 가운데 53.2%가 치매환자여서 조용히 넘어갔고, 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26.2%였다.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치매에 대한 사회 관심을 높이고 예방과 관리의 중요함을 강조하려고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이제껏 어머니 요양원에서 근무한 요양보호사들은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 여성이다. 저마다 이 직업을 선택한 까닭은 다르지만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밟고 국가시험에 합격해 요양보호사 자격을 얻었다.

요양보호사들은 치매환자가 치매를 극복하도록 일상생활을 돕는다. 출생률은 차츰 낮아지고 노인은 늘어나는 사회다. 이들에게 자격을 부여한 국가가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안전장치를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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