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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온기를 전하는 집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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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9-18 10:50 조회 59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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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7 12:59 


오늘은 이웃들에게 우편물 뿐만 아니라 온기를 배달하는 집배원 이야깁니다.

충북 영동군에서 집배원으로 일하는 한우송 씨는 매일 1천 200여 가구의 우편물 배달을 책임집니다.

그런데 홀몸 노인들을 챙기는 것도 중요한 일과라고 하는데요.

쌀, 휴지, 반찬 같은 생필품을 챙겨 드리는 건 물론이고, 쉬는 날에는 어르신들 집 도배와 집수리까지 직접 해준다고 합니다.

23년 전 집배원일을 시작한 뒤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어머니 대하듯 말벗이 되주기 시작했고, 그게 봉사의 시작이었습니다.

용돈을 아껴 한 달에 서너 번씩 밑반찬을 넣어드리는 홀몸 어르신 집만 20 가구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한우송 / 충북 영동우체국 소속 집배원]
"하루에 아껴서 5천 원씩 제가 모아요. 한 달에 15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 적립이 되더라고요. 그 돈으로 반찬 사다 드리기도 하고 필요한 생필품 사다 드리기도 하고…"

주말이면 대전에서 단체 봉사를 하고, 평일 저녁엔 대학원에서 노인복지학을 공부하며 '주경야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우송 / 충북 영동우체국 소속 집배원]
"외로움이 참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그냥 뭘 갖다 주는 것보다도 뭔가 공부해서 심리 상태라든지 분명히 알고 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싶어서…"

한 씨는 자신이 한 일이 "봉사라기보다 재능 '나눔'이라고 말하는데요.

작은 것도 나누려고 하는 그 마음만큼은 다른 누구보다 넉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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