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용시간 길다, 젊은 고객이 안 와" 카페 앉아있던 노인이 받은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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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9-26 10:55 조회 650회 댓글 0건본문
입력 2023.09.26 10:32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카페에 오래 앉아있던 어르신에게 카페 사장이 건넨 쪽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카페에 오래 앉아있던 어르신에게 사장이 건넨 쪽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yuldo']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르신이 카페에 좀 오래 앉았다고 받은 쪽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서울의 한 역세권에 위치한 케이크 전문 카페에 올라온 이용 후기였다.
후기 작성자 A씨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오전 해당 카페를 이용했다. A씨는 "아빠가 사장님으로부터 이런 쪽지를 받았다고 들고 왔다"며 카페 이용 내역과 쪽지를 공개했다.
해당 쪽지에는 "고객님 매장 이용 시간이 너무 깁니다. 젊은 고객님들은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어요"라고 적혀 있었다.
뒤이어 A씨는 "아버지께 연유를 여쭤봤는데 '커피 한 잔 사고 오래 있었던 탓'이라고 했다. 근데 갑자기 나이 관련 지적을 왜 하는지 의문이 든다. 사칙에 고객 나이에 대한 내용이라도 있는 건지"라며 분노했다.
또 "'젊은 고객들은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다'는 언급은 아버지의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이가 문제라는 말로 들린다"며 "혹시 젊은 분들이 창밖에서 저희 아버지를 보고 가게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학 건물 앞에 있어서 '젊은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였다면, 노 시니어 존임을 밝혀주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는 아버지의 연령대는 갈 수 없다고 잘 말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사장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한 누리꾼들은 "손님 가려 받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젊은 사람만 갈 수 있는 카페" "사장님은 늙지 않으실 것 같죠?" "사람을 차별한다" 등 비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적당히 이용했으면 저런 쪽지도 안 받았을 듯" "사장 말도 들어봐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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