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노인에게 애물단지 된 스마트폰, ‘다정한 상상력’으로 해결법 찾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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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9-11 10:25 조회 615회 댓글 0건본문
입력 : 2023.09.11 08:55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달작,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통합 서비스 앱 개발 착수
국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18.3%에 달한다. 오는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 미만인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세계 최고 노령국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노인을 위한 복지 제도에는 부족함이 많다. 특히 IT 강국답게 노인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높지만, 활용도가 낮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문제가 두드러진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의 74.1%가 온라인 중심의 정보제공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한 바 있다.
실제 온라인에서 무료 발급이 가능한 가족관계등록부를 공공기관 민원 창구에서 떼면 1,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최근 진행한 추석 기차표 예매에서도 현장 예매를 위해 역을 찾은 노인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비대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는 점점 증가하지만, 대면 교육 이외의 뚜렷한 해법이 없다 보니 세대 간 디지털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달작(대표 조영상)이 ‘다정한 상상력’으로 해결법을 모색하고자 나섰다. 시니어를 위한 통합 서비스 앱의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2017년 창립한 달작은 컨설팅부터 브랜딩, 디자인, 전시/공연/행사, 영상 제작까지 문화 관광 영역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기업이다. 그동안 완도군 해양치유산업 홍보마케팅 통합 컨설팅, 구리시 동구릉 활성화를 위한 조선왕릉 디자인 및 굿즈 제작, 2022년 화성시 사회적 경제 홍보관 조성, 완도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과정 운영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지역 문화/관광 통합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다음 세상을 위한 다정한 상상력’이라는 슬로건에 따라 문화콘텐츠로 지역과 기업, 사회의 문제를 보완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일례로 창덕궁 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 손님들이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조 대표와 직원들이 며칠에 걸쳐 일일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경사로의 각도까지 정리한 관람동선으로 안내 표지판과 리플렛이 제작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시니어를 위한 통합 서비스 앱도 고령자에 대한 관심과 다정함에서 출발했다. 조영상 대표는 “노인요양사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갖고, 사회의 여러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소할 방법을 모색해 왔다”라며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합친 통합 서비스 앱이 노인 세대의 스마트폰 활용도, 나아가 삶의 질을 높여주기를 바라며 개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앱은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필수 기능을 갖춘 초기 버전으로 시작해 △터치 몇 번만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시니어 쇼핑몰 △생필품 구독 서비스 △시니어 맞춤형 동영상 라이브러리 등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단위의 실버마켓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요양병원, 치매예방센터 등과의 협업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해 오프라인에서도 고령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어떤 문제가 보이면 상황이 어렵더라도 나서서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것이 기획자의 의무다”라고 강조하며,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로 여러 기업과 지역의 마케팅을 원활히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노인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므로, 작은 기업과 젊은 기획자, 개발자 등이 관심과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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