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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냉면 대접한 착한 남학생에 칭찬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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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8-16 12:43 조회 63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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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10:43 


“지갑의 현금 8만원도 드려”
“할머니가 그냥 너무 짠했다”

골목길에서 힘겹게 손수레를 끌며 폐지를 줍는 생면부지의 할머니에게 따뜻한 마음을 베푼 남학생에게 칭찬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폐지 줍는 할머니랑 냉면 먹고 왔다'는 사연이 올라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폐지줍는 할머니랑 냉면 먹구 왔다' / 인스티즈

폐지줍는 할머니랑 냉면 먹구 왔다' / 인스티즈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군은 "운동하다 집에 가는데 이 더위에 할머니가 끄는 거 옆에 그냥 바닥에 앉아있더라"며 "할머니는 땀 때문에 머리는 다 젖고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이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할머니에게 '괜찮으세요?' 했더니 '괜찮다. 더워서 그렇다'고 하셨다"며 "'식사는 하셨냐'고 했더니, '비와서 계속 일 못하다가 나왔는데 주워갈 만한 게 없어 그냥 앉아있다'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며칠 전에 'GPS와 리어카' 본 것도 생각나서, '할머니 제가 이직 밥을 안 먹었는데 같이 드실래요'라고 권유했다"며 "할머니가 '그래도 되냐'고 하셔서 같이 냉면 먹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KBS가 제작, 방송한 'GPS와 리어카 : 폐지수집노동실태보고서'는 위치추적기(GPS)를 통해 폐지수집노동에 종사하는 노인들의 노동 현황과 대안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A군의 세심한 마음 씀씀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할머니께 지갑에 현금 8만원 있던 것도 다 드렸다"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오만했던 거 같기도 한데 할머니가 그냥 너무 짠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쉽지 않은 선행을 접한 누리꾼들은 "복 받을 거야", "이런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저런 분들을 위해 복지는 꼭 필요하다", "8만원 주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오르막길서 폐지 손수레 대신 끈 소년들. / 보배드림

오르막길서 폐지 손수레 대신 끈 소년들. / 보배드림

오르막길서 폐지 손수레 대신 끈 소년들. / 보배드림

지난 4월에는 오르막길에서 폐지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도운 남학생들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된 사진에는 세 명의 남학생이 폐지가 쌓인 손수레를 끄는 모습이 담겼다. 한 명은 앞에서 끌고, 또 한 명은 폐지가 떨어지지 않게 뒤에서 잡고, 나머지 한 명은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듯 보인다. 그 옆으로 등이 굽은 노인이 함께 걷고 있다.

이 정도 일에 ‘미담’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맞는지 의문을 나타내는 이도 있겠지만, 13세 남학생이 경찰관을 때리고 욕설하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청소년 범죄가 심각한 가운데 전해진 훈훈한 소식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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