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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어르신들 폐지 비싸게 사서 새로운 가치 더한 제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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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8-07 09:53 조회 60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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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7

[인천시민이 뽑은 사회적가치 우수기업] ㈜러블리페이퍼

러블리페이퍼 김유진 부대표(왼쪽)가 ‘제4회 사회적경제주간 기념 행사’에서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왼쪽). 폐지 줍던 노인을 원단을 제작하는 작업자로 고용해 안전한 실내에서 일을 하도록 하는 러블리페이퍼. <러블리페이퍼 제공> 
러블리페이퍼 김유진 부대표(왼쪽)가 ‘제4회 사회적경제주간 기념 행사’에서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왼쪽). 
폐지 줍던 노인을 원단을 제작하는 작업자로 고용해 안전한 실내에서 일을 하도록 하는 러블리페이퍼. <러블리페이퍼 제공>

지난 4월 28일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기호일보 공동으로 ‘2023년 제5회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사회적가치 우수기업 선발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대회는 우리가 사는 사회 문제를 새롭게 해결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중 사회적가치 실천이 우수한 기업을 선발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인천시민 100여 명이 직접 평가했고, 교육·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선발했다.

기호일보는 세 차례에 걸쳐 ‘2023년 인천시민이 선정한 사회적가치 우수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살펴본다.

누구나 한 번쯤 도로 위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을 봤을 테다. 노인이 차도와 인도를 넘나들며 폐지를 줍는 모습을 보노라면 위험하다는 생각과 함께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이는 잠시일 뿐 곧 바쁜 일상에 잊곤 한다.

폐지를 줍는 노인은 위험천만한 도로 위에서 하루 평균 11시간 20분간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폐지 1㎏에 50원밖에 받지 못한단다. 이 같은 폐지 줍는 노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든 기업이 바로 ㈜러블리페이퍼다.

㈜러블리페이퍼는 노인들이 고물상에 1㎏에 50원을 받고 파는 폐지를 300원에 산 뒤 가공해 캔버스를 만들고, 여기에 다양한 캘리그라피와 그림을 그려 제품을 만든다.

이 말고도 쌀 포대를 업사이클해 새로운 원단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노인을 원단 제작하는 작업자로 고용해 노동 공간을 위험한 도로 위에서 안전한 실내로 옮겼다.

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은 노인들한테 폐지를 사는 데 쓰거나 노인복지 지원, 인식 개선사업에 사용한다.

㈜러블리페이퍼 활동 덕에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만족도 또한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러블리페이퍼에서 쌀 포대 업싸이클 원단 제작 업무를 하는 A씨는 "㈜러블리페이퍼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로는 꼭 초등학교 시절 소풍 가면 마음이 들뜨듯 일하는 날 왠지 모르게 모르게 재미있고 좋다. 돈을 떠나 ㈜러블리페이퍼에 모여 다른 노인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일하다 보니 출근길이 늘 설렌다"고 했다.

㈜러블리페이퍼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한다. SK·CJ제일제당·신세계를 비롯한 기업 임직원들이 페이퍼 캔버스 DIY 키트를 활용해 캔버스를 제작하고 다시 러블리페이퍼에 보내면 재능을 기부하는 작가들의 손길을 거쳐 작품이 탄생한다.

이렇게 만든 작품을 팔아 얻은 수익금은 다시 노인들의 생계·여가·안전 지원에 쓴다. 약 6년간 기업 임직원 1만여 명이 참여할 만큼 만족도가 높다.

㈜러블리페이퍼 목표는 쫄딱 망하는 일이다. 기우진 대표는 "폐지를 줍는 노인 문제를 모두 해결해 ㈜러블리페이퍼가 활동할 필요가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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