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특급시설 ‘무더위 쉼터’ 어디 있나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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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8-01 10:11 조회 560회 댓글 0건본문
- 입력 2023.08.01
인천시 경로당·공공시설 지정 뒤 군구 제각각 운영으로 이용 불편 홍보도 안돼 주민엔 거리 먼 쉼터
폭우가 지나가고 낮 최고기온이 35℃까지 치솟으면서 폭염이 찾아왔다. 인천시는 무더위 쉼터를 활용해 폭염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시가 아닌 군·구별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다 보니 지역에 따라 정보 격차가 발생해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이 크다.
31일 오전 11시께 동인천역 인근을 찾았다. 오전부터 땀으로 옷과 머리카락이 젖을 만큼 푹푹 찌는 날씨였다. 길을 걷는 사람도, 가만히 선 사람도 폭염 탓에 얼굴에 짜증이 잔뜩 묻어났다.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지도를 켠 채 지하도를 지나 무더위 쉼터가 있는 동인천역 북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방을 메고 걷는 내내 뜨거운 태양과 마주해야 하니 흐르는 땀 때문에 지쳐 갔다.
폭염 속에 힘들게 길을 찾아 동인천역에서 400m 정도 떨어진 송현2동 경로당 쉼터를 찾았다. 쉼터 안은 더위를 피하려고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부분이 노인이었다. 에어컨과 선풍기 때문에 쾌적했고 차가운 음료도 많았다. 시설도 좋았고 무더위 쉼터가 제구실을 하는 모습이었다.
시는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물품 지급, 냉방비 특별 지원 같은 보호 정책을 시행한다. 전기요금 불안으로 냉방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지원 같은 복지 정책도 편다.
7월 기초생활수급자와 디딤돌 안정소득(인천형 기초수급), 차상위층 13만1천여 가구에 냉방비 5만 원씩 65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사회복지시설(경로당 1천577곳 포함) 1천820여 곳에 냉방비 4억4천만 원도 지급했다.
문제는 무더위 쉼터 찾는 길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30대인 기자도 폭염 탓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서 어렵사리 찾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근 주민이 아니면 쉼터를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이나 공공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용은 드물다. 게다가 인근 주민이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각 군·구 일부 행정복지센터에는 무더위 쉼터 안내판조차 없어 이용하기가 어렵다.
이 같은 문제는 운영 부서를 하나로 통합하지 않아서 벌어진다. 시가 경로당이나 공공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면 해당 시설 담당자가 운영한다. 시는 지정만 할 뿐 군·구별로 운영하기에 홍보도 지역마다 다르다. 여기서 홍보 격차 문제가 발생한다. 운영 방식이 이렇다 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시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는 시에서 지정하지만 군·구별로 제각각 운영하기에 관리하기도 홍보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31일 오전 11시께 동인천역 인근을 찾았다. 오전부터 땀으로 옷과 머리카락이 젖을 만큼 푹푹 찌는 날씨였다. 길을 걷는 사람도, 가만히 선 사람도 폭염 탓에 얼굴에 짜증이 잔뜩 묻어났다.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지도를 켠 채 지하도를 지나 무더위 쉼터가 있는 동인천역 북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방을 메고 걷는 내내 뜨거운 태양과 마주해야 하니 흐르는 땀 때문에 지쳐 갔다.
폭염 속에 힘들게 길을 찾아 동인천역에서 400m 정도 떨어진 송현2동 경로당 쉼터를 찾았다. 쉼터 안은 더위를 피하려고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부분이 노인이었다. 에어컨과 선풍기 때문에 쾌적했고 차가운 음료도 많았다. 시설도 좋았고 무더위 쉼터가 제구실을 하는 모습이었다.
시는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물품 지급, 냉방비 특별 지원 같은 보호 정책을 시행한다. 전기요금 불안으로 냉방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지원 같은 복지 정책도 편다.
7월 기초생활수급자와 디딤돌 안정소득(인천형 기초수급), 차상위층 13만1천여 가구에 냉방비 5만 원씩 65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사회복지시설(경로당 1천577곳 포함) 1천820여 곳에 냉방비 4억4천만 원도 지급했다.
문제는 무더위 쉼터 찾는 길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30대인 기자도 폭염 탓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서 어렵사리 찾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근 주민이 아니면 쉼터를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이나 공공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용은 드물다. 게다가 인근 주민이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각 군·구 일부 행정복지센터에는 무더위 쉼터 안내판조차 없어 이용하기가 어렵다.
이 같은 문제는 운영 부서를 하나로 통합하지 않아서 벌어진다. 시가 경로당이나 공공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면 해당 시설 담당자가 운영한다. 시는 지정만 할 뿐 군·구별로 운영하기에 홍보도 지역마다 다르다. 여기서 홍보 격차 문제가 발생한다. 운영 방식이 이렇다 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시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는 시에서 지정하지만 군·구별로 제각각 운영하기에 관리하기도 홍보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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