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제각각인 경로당 입회비에도 노인들은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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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8-16 10:47 조회 738회 댓글 0건본문
- 입력 2023.08.15 15:44
울산지역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경로당 입회비가 제각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노인회 정관에는 입회비를 '2만원 이내'로 규정하고 있지만 두배가 넘는 5만원의 입회비를 받는 곳도 있었다. 이때문에 일부 노인들은 가까운 경로당 대신 입회비가 싼 곳을 찾아가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경로당은 중구 89곳, 남구 146곳, 동구 60곳, 북구 150곳, 울주군 405곳 등 모두 850개소다. 회원으로 등록한 노인도 약 3만2,000명이다.
경로당 이용을 위해선 회원 등록을 할 때 '입회비'를 내는데, 대한노인회 정관에 따라 입회비가 2만원 이내로 규정되어 있는데도 경로당마다 금액이 다르다
더욱이 남구의 A경로당 등 일부 경로당의 경우 입회비가 규정보다 무려 두배를 훌쩍 넘기는 5만원으로 책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평균 5,000원인 월회비 등을 포함하면 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연간 10만원대를 넘긴다.
이때문에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일부 노인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 공원에서 만난 80대 A씨는 "지난해 이사와 새로운 경로당에 갔더니 돈(입회비)을 너무 많이 달라고 해 직원에게 항의했으나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결국 이용을 포기했다"며 "왜 노인들이 이렇게 더운 날 공원에 앉아있겠나"라고 푸념했다.
경로당 회원제가 의무화되면서 이같은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방안은 없다.
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대한노인회 정관보다 각 경로당 지침이 우선되는 경우가 많다"며 "5만원까지 내는 곳은 규모가 제법 큰 곳으로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각보다 경로당 운영비가 부족하다"며 "구·군별마다 지원비가 다르지만 20명 기준으로 한 경로당에 한달 19만원 정도의 운영비가 들어오는데 어르신들 한끼 식사도 대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울산시는 경로당 관련 추가 지원에 난처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경로당의 경우 대한노인회가 운영을 맡고 있어 회비나 규정에 대해 시에서 나서기가 어렵다"며 "경로당 운영비의 경우 시와 구·군에서 각 50%씩 나눠 한 개소당 약 8만원 정도를 최소 지원하고 있고 그 외에는 각 구·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직까진 추가 지원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중구·북구에 각각 추진 중인 노인복지관 2곳이 내년에 건립 완료되면 지역 내 노인복지관은 총 16개소에 달해 노인들의 쉼터가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https://www.iusm.co.kr)
대한노인회 정관에는 입회비를 '2만원 이내'로 규정하고 있지만 두배가 넘는 5만원의 입회비를 받는 곳도 있었다. 이때문에 일부 노인들은 가까운 경로당 대신 입회비가 싼 곳을 찾아가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경로당은 중구 89곳, 남구 146곳, 동구 60곳, 북구 150곳, 울주군 405곳 등 모두 850개소다. 회원으로 등록한 노인도 약 3만2,000명이다.
경로당 이용을 위해선 회원 등록을 할 때 '입회비'를 내는데, 대한노인회 정관에 따라 입회비가 2만원 이내로 규정되어 있는데도 경로당마다 금액이 다르다
더욱이 남구의 A경로당 등 일부 경로당의 경우 입회비가 규정보다 무려 두배를 훌쩍 넘기는 5만원으로 책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평균 5,000원인 월회비 등을 포함하면 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연간 10만원대를 넘긴다.
이때문에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일부 노인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 공원에서 만난 80대 A씨는 "지난해 이사와 새로운 경로당에 갔더니 돈(입회비)을 너무 많이 달라고 해 직원에게 항의했으나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결국 이용을 포기했다"며 "왜 노인들이 이렇게 더운 날 공원에 앉아있겠나"라고 푸념했다.
경로당 회원제가 의무화되면서 이같은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방안은 없다.
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대한노인회 정관보다 각 경로당 지침이 우선되는 경우가 많다"며 "5만원까지 내는 곳은 규모가 제법 큰 곳으로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각보다 경로당 운영비가 부족하다"며 "구·군별마다 지원비가 다르지만 20명 기준으로 한 경로당에 한달 19만원 정도의 운영비가 들어오는데 어르신들 한끼 식사도 대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울산시는 경로당 관련 추가 지원에 난처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경로당의 경우 대한노인회가 운영을 맡고 있어 회비나 규정에 대해 시에서 나서기가 어렵다"며 "경로당 운영비의 경우 시와 구·군에서 각 50%씩 나눠 한 개소당 약 8만원 정도를 최소 지원하고 있고 그 외에는 각 구·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직까진 추가 지원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중구·북구에 각각 추진 중인 노인복지관 2곳이 내년에 건립 완료되면 지역 내 노인복지관은 총 16개소에 달해 노인들의 쉼터가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https://www.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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