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폭력과 학대 예방 "약국도 관심갖고 개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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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8-24 11:48 조회 569회 댓글 0건본문
2023-08-21 05:50:03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112 캠페인] 미디어보드 통해 공익광고 진행
노인이나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데 약사회가 다시 손매를 걷었다. 동아ST와 함께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112 캠페인'을 올해도 진행한다. 지난 2021년 동아ST와 함께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3년째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아동학대와 노인학대, 가정폭력 등을 예방하고 약사의 동참과 동네 약국을 통한 주변 살피기와 의심징후 신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노인학대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정폭력이 발생한 경우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 사람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개인이 판단하고 해결할 상황이 아닌 만큼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등의 대처가 필요한 이유다.
2022년 여성가족부의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정폭력에 대한 대응으로 절반이 넘는 53.3%가 별다른 대응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드물었고, '자리를 피하거나, 집 밖으로 도망갔다'는 대응도 많았다. 특히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당한 피해자 10명 가운데 9명은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인지도는 높은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폭력이 심각하지 않아서 그 순간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도움을 요청한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경우도 90% 응답률을 보였고, 그나마 도움을 요청한 경우도 친척이나 이웃, 친구 등 사적인 관계에서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많았다. 경찰이나 긴급전화, 상담소 등을 이용한 경우는 드물었다.
상대적으로 폭력 등이 발생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인 기관은 '112'였으며, 전체 응답자 가운데 79.0%가 가정폭력 등이 발생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112'를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게 가정폭력 상담소(59.2%)를 비롯해 아동보호전문기관(56.1%),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51.5%), 노인보호전문기관(48.1%)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폭력 등의 가해자에 대한 마땅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높았다. 응답자들은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공감했다. 95%의 응답자가 관련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경우와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 사회문화 변화를 위한 홍보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적극적인 관심이 문제해결의 열쇠
"방관하지 말고 개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문제 상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기관이나 교육에서도 강조되는 부분이다. 살펴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내용에 관심을 갖고 기관 등에 전달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조사에서도 학대나 폭력을 신고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가족부의 2022년 실태조사에서 '이웃의 아동학대 목격 시 신고가 마땅하다'는 응답은 95.5%였으며, '이웃 부부 간 폭력 목격 시 신고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응답도 87.9%로 높았다. 학대나 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이 높은 만큼 더 크게 문제가 확대되거나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가정폭력과 학대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피해자에게 적절한 지원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은 관심이라는 것이 한결같은 얘기다. 지역과 밀접한 곳에 위치한 전국 2만 3000여곳의 약국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 약국에 노출되는 공익 영상
동아ST와의 함께 진행중인 캠페인을 통해 대한약사회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우리 주변에서 학대나 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징후가 보인다면 신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에 초점을 맞춰 공익영상을 제작했다.
캠페인 1년차인 지난 2021년에는 서울 지역에 운행중인 택시의 스마트패드를 통해 영상을 송출했으며, 올해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500여개 약국의 미디어보드를 통해 관련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약국 미디어보드를 통해 송출되는 공익영상은 약국 내방객이 의약품 구매나 처방약 조제를 기다리는 동안 영상이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을 통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신고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약국은 지역 사회 건강지킴이로서 지역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영상이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학대와 폭력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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