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늘어나는 독거노인 복지는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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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7-13 13:25 조회 565회 댓글 0건본문
- 승인 2023년 07월 11일 20시 09분
대전 서구 도마동에서 한 노인이 폐지를 가득 실은 리어카를 힘겹게 끌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대전지역 인구는 감소하는데 독거노인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대전시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관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수는 6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 3만7000명에서 불과 7년 만에 2만4000명(66%p)이 증가한 것이다. 전체노인인구 중 독거노인비율 역시 2015년 22%에서 지난해 27%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전국 독거노인비율 20.8%와 비교된다. 대전의 독거노인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건가.
지역 독거노인 약 6만1000명 중 약 4만 명이 여성이다. 남성 독거노인에 비해 여성 독거노인이 훨씬 많다. 남녀 수명차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책 개발 시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독거노인의 고충은 고립, 질병, 빈곤으로 요약된다. 은퇴 때까지 열심히 일을 했지만 노후를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노인은 많지 않다. 80살이 넘어도 일을 손에 놓지 못하는 노인들이 꽤 있다. 상당수 독거노인들이 질병을 앓고 있으며, 고독하게 지낸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최근 노인 1인 가구 생활실태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 크다. 여성 10명 중 7명, 남성의 절반 이상이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지난 1년 동안 질병이 있음에도 상당수 노인은 진료를 받지 않았다. 독거노인가구 중 7%는 공과금 등을 내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고, 남성 노인의 12.6%는 냉난방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독거노인들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전지역 독거노인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을 터다.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혼자 살다가 임종을 하는 이 없이 쓸쓸히 죽음을 맞는 것을 일컫는다. 사망한지 한참이 지나서야 이웃들에 의해 시신이 발견되기도 한다. 자식과의 교류, 이웃과의 교류 단절이 낳은 비극의 전형이다. 핵가족화의 급격한 진행으로 독거노인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독거노인들이 최소한의 복지혜택을 누리도록 신경 써야 한다. 지역특화형 의료·문화·돌봄서비스 확충을 꼽을 수 있겠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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