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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65세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정부, 치매환자·가족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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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7-26 11:46 조회 58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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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6 10:50

전국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 지역사회 내 치매관리 거점기관 역할 '톡톡'
치매환자 전문치료 '치매안심병원' 4개소 추가... 행동심리증상 집중치료 시설 갖춰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시범사업... 문제점 보완해 내년 全 치매안심센터로 확장

[포인트데일리 이호빈 기자] 인구고령화 심화에 따라 치매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수는 93만 5086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 901만 545명의 10.38%를 차지했다. 국가 치매 관리 비용은 20조원을 돌파했으며, 오는 2040년엔 연간 63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치매안심병원 추가 지정과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시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 담양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예방체조 프로그램. 사진=담양군 치매안심센터 
전남 담양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예방체조 프로그램. 사진=담양군 치매안심센터

◇ 전국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관리사업 발굴

보건복지부는 최근 지역사회 기반 치매서비스를 강화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을 공모해 48개의 치매안심센터를 선정했다.

지역사회 내 치매관리 거점기관이라 할 수 있는 치매안심센터에는 전국 256개 시군구에 구축됐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가 자신이 살던 익숙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읍면동 단위로 지역 특성에 따라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은 우수한 치매안심센터에 예산을 지원해 지역사회 특성에 기반한 치매관리사업을 발굴해 확산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번 공모로 서울 광진구 등 48개 치매안심센터를 선정했으며, 총 12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우수 선도 사업으로 선정된 경북 포항시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찾아가는 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연계해 일상생활, 돌봄·요양, 안전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 남원시는 보호자의 돌봄부담 완화를 위해 돌봄인력을 통한 개인별 상황 맞춤 돌봄서비스(인지교육, 안전, 일상생활 지원 등)를 제공한다.

서울 노원구도 치매조기발병 환자에 대해 치매안심마을 내 카페를 연계해 매장관리 등을 통한 사회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 담양군은 치매환자와 주민이 함께하는 치매 상황극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공감대 형성과 치매 인식개선을 도모한다.

또한 울산 북구는 치매안심마을 치매환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마을합창단을 구성·운영해 음악 활동으로 치매환자의 인지 증진과 더불어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정리정돈 방법 교육, 집안의 동선 변화에 대한 인지교육 등 안전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매안심병원 지정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 지정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 치매환자 전문치료 '치매안심병원' 4개소 추가... 총 15개소로 늘어

보건복지부는 최근 치매환자 전문치료를 위해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전주시립요양병원 등 치매안심병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환자 전용병동에 행동심리증상(BPSD, 난폭한 행동, 망상, 배회 등의 증상) 집중치료를 위한 1인용 입원병실, 행동심리증상 완화를 위해 조명·색채 등의 환경, 모든 병상·목욕실·화장실에 통신 및 호출장치 등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을 갖췄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치료·관리의 전문성을 가진 신경과 전문의 등 의사인력과 전담 간호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기관으로,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그간 공립요양병원 11개소가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이번에 4개소가 추가 지정돼 치매안심병원이 총 15개소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는 공립 요양병원 외에 민간 요양병원(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이 최초로 지정됐다.

민간 요양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으면 ‘치매안심병동 인센티브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공립 요양병원’의 경우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치매환자 지원 프로그램) 예산 배분 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2021년부터 추진하는 치매안심병동 인센티브 시범사업은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 환자를 치매안심병동에서 집중 치료하고, 지역사회로 조기에 복귀한 성과를 평가해 인센티브로 수가를 차등 지급하는 시범사업이다.

전남 담양군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사진=담양군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캡처 
전남 담양군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사진=담양군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캡처

◇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시범사업 추진... 문제점 보완해 내년 확대 운영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중증화 전 사전 예방과 복지 자원 연계 등 사례관리 내실화를 위해 7월부터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기능강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는 치매환자에게 필요한 치매지원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외부의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의뢰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시범사업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14개 시군구(△광주 서구‧북구 △대전 대덕구‧유성구 △경기 부천시‧안산시 △충북 진천군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전남 여수시 △경북 의성군 △경남 김해시 △서울 동대문구 △인천 연수구) 18개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며, 노인 의료·요양 통합지원 시범사업과의 연계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치매안심센터에선 전담팀인 '사례관리팀'을 운영해 신체·심리·사회·환경적 요구 관련 문제에 집중 개입, 치매환자의 치매상태 관리 지원한다.

치매유무, 거주지역 등을 기준으로 중재필요도 및 개별적 상황(가점)을 반영해 대상 선정하며, 1단계에선 치매유무, 거주지역 등에 따라 대상자 선별하고, 2단계에서 욕구의 복잡성, 문제의 심각성 등에 따라 점수화, 대상자군을 분류한다. 가점은 초기 치매환자 및 75세 이상 고령 등의 경우에 부여된다.

아울러 기존에는 사례관리 최종 종결 시기가 선정 시점부터 5년 이내로 종결이 거의 없는 상태였으나, 대상군별로 종결 시기를 다르게 설정해 사례관리 대상자 선정부터 종결까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연말까지 시범사업 운영 중 발견된 문제점이나 개선 필요사항 등 매뉴얼 보완을 통해 최종 매뉴얼을 마련해 내년에는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포인트데일리(https://www.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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