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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뉴스 의료인도 아닌데 마음대로 '사망' 판단…'방임 학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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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11-27 09:36 조회 66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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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4 20:15

【앵커】
고령화로 인해 노인요양시설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 요양원에서 의료인도 아닌 사람이 마음대로 '사망 판정'을 해버려 살릴 수도 있던 기회를 놓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것도 노인에 대한 '방임 학대'라는 지적입니다.
백소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한 요양원에 머물던 80살 조 모 씨.

지난 8월 21일 조 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요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요양원 측이 119를 부르기는커녕 어떠한 응급조치도 없이 가족이 오기만 그냥 기다렸던 겁니다.

[조 씨 아들 : 구천에서 무척 괴로워할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가족들이 우리 삼형제가 지금 현재 엄청나게 고통 속에 살고 있거든요.]

알고 보니 요양원 측은 당일 오후 10시 5분쯤 조 씨의 이상 상태를 확인한 후,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함부로 '사망' 판단을 내렸던 겁니다.

[요양원측 관계자 : 그거에 관련해서는 다 저희가 경찰에 가서 조사를 받고 했으니까 드릴 말씀은 없어요.]

가족들의 요구로 119구급대원이 도착한 건 그로부터 2시간 후.

살릴 수도 있던 '골든 타임'은 이미 지났고, 경기북서부노인전문기관에선 이 사건을 노인에 대한 '방임 학대'로 판정했습니다.

【스탠딩】
노인 학대 정황이 드러난 곳은 이곳 요양원뿐만 아니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년간 30%나 늘어난 노인학대.

특히, 생활 시설에서 일어나는 노인학대가 5년 전의 2배입니다.

[허준수 /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 노인 학대가 발견이 되면 좀 강력하게 이런 것들을 대응을 하고 그 다음에 사전에 이 노인 학대에 대한 예방 교육이….]

초고령화로 노인요양시설 이용자는 늘어나는데, 노인 학대에 대한 대책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출처 : OBS경인TV(https://www.o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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