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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성 요양보호사 성희롱 당해도 속앓이만…신고시스템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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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6-27 09:48 조회 59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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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7

방문요양 서비스 등 성범죄 노출
근무환경 실태조사·처우개선 시급
내일 요양보호사의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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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요양보호사 A(59·여·춘천)씨는 재가노인복지센터를 통해 방문요양을 하며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많다. 대상자와 단둘이 남았을 때 “침대에 누웠다 가라”거나 “돈을 줄테니 잠자리를 갖자”는 말을 들어야 했다. 참다 못해 “성희롱이다. 이러시면 방문이 어렵다”고 했지만 비슷한 언행은 계속됐다. 목욕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설거지 중 허리로 손을 넣는 경우도 있었다. A씨는 “연로한 분들이라 대부분 참지만 이런 일이 있으면 그집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죽기보다도 싫었다”고 했다.

#5년차 요양보호사 B(65·〃)씨는 주간노인보호센터에 최대한 큰 옷을 입고 출근한다. 신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다. 놀이 보조 중 몸을 만져 손목을 잡고 진행하는 일은 다반사고, 목욕서비스 중 희롱에 가까운 요청도 들었다. B씨는 “성희롱 대처 교육을 받지만 어르신들에게 세게 말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옷을 가려입는 정도”라고 했다.



강원지역 노인요양시설과 종사자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양보호사들이 성추행·희롱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서비스 대상자로부터 성적 불쾌감을 느껴도 신고 시스템이 없고 관련 실태조사도 전무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7월 1일 요양보호사의 날을 앞두고 본지가 취재한 결과 지난 3월말 기준 강원지역 요양보호사 1만 8435명(시·군 중복 인원 제외 기준) 중 여성이 1만7424명으로 94.5%에 달한다. 남성은 1011명(5.5%)이다. 이처럼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요양보호사들이 방문요양, 방문목욕 등에서 성범죄 피해를 입으면서 정서적 트라우마를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능한 신고절차는 소속 기관에 알려 이용자를 바꾸는 정도다. 센터·기관별로 대응하다보니 대표자 성향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수 밖에 없다. A씨의 경우 센터에 상황을 전해 방문 대상자를 바꿨지만 비슷한 일을 겪은 후 그만두는 동료들이 여전히 많고, B씨는 목욕 서비스를 중지하는 것으로 일단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개인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요양보호사 등 지역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근무환경 실태조사는 아직 이뤄진 적이 없다. 도단위 지원센터가 마련된 것도 최근이다. 전국적 센터 설립 기조 아래 강원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2021년 12월 설립돼 심리 상담 등을 시작했다. 최근 이같은 피해가 지속 인지되면서 실태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업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열린 ‘춘천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운영실태 및 개선방안 모색 세미나’ 등에서 관련 필요성이 중점 언급되기도 했다.

이은영 도사회서비스원장은 “센터에서 심리 상담 등을 진행중이고, 요양보호사 활동 실태조사도 올해 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등이 주관하는 제15회 요양보호사의 날 기념식은 28일 오후 2시 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열려 권익보호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강주영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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