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은퇴한 베이비부머도 일하도록… 88만→120만개 노인일자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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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7-28 12:05 조회 564회 댓글 0건본문
기사승인 2023-07-27 18:05:47
약 710만명에 달하는 55~63년생 베이비붐 세대가 오는 2024년에는 모두 정년연령에 도래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이러한 신노년층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현재 88만여개인 노인 일자리를 오는 2027년까지 노인인구 10% 수준인 12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제3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약자복지 실현’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초고령사회와 신노년세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정책 추진 방향을 담고 있다.
정부는 1000만 노인 시대를 대비해 오는 2027년까지 노인 인구 10% 수준의 노인일자리 규모를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통계청 추계 등에 따르면 올해 930만명가량인 노인 인구는 2027년 116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0만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75세 이상 저소득 근로취약계층을 주 대상으로 하는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현재 61만개에서 70만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독거·거동 불편 등 노인의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노노(老老)케어, 지역사회 수요가 높은 어르신 식사·청소·가사지원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다.
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물가상승률과 최저임금 수준 등을 반영한 적정 수준 활동비를 책정하고, 연중 활동기간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재 활동비는 월 30시간 근로 기준으로 월 27만원이다.
다만 전체 일자리 중 공익활동형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69%에서 60% 정도로 소폭 줄일 방침이다. 대신 현재 31% 수준인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를 40%까지 확대한다.
박문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26일 사전브리핑을 통해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는 사회활동 경험도 많고 IT 역량 등을 갖춘 신노년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서비스형은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다. 가령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늘봄학교에 돌봄을 지원하거나 경로당의 취약시설 안전 점검 등 다양한 영역의 일자리를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발굴한다. 현재 9만개에서 21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민간형 일자리는 높은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 경력을 보유한 베이비붐 세대가 민간기업에서 계속해서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취·창업 지원을 강화하는 형식이다. 노인을 장기고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근무시간과 조건이 유연한 탄력일자리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민간형 역시 현재 19만개에서 29만개로 확대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노인일자리 정책은 초고령의 저소득 어르신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높지만 노후 대비가 부족한 젊은 노년층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노후 소득보장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일자리로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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