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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뉴스 간병 환자 각종 범죄 무방비 '노출'...대책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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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7-13 13:12 조회 52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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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9 17:07


전북지역에서 간병이 필요한 환자들이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5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치매 환자의 통장을 훔친 혐의(절도)로 요양보호사 A(6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치매 환자(70대)의 통장을 훔쳐 7차례에 걸쳐 22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통장에서 돈이 자꾸 사라지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가 피해자의 통장을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을 확보하고, 최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돈을 보니 욕심이 생겨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군산경찰서는 요양원 환자를 학대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요양보호사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중증 치매를 앓아 입소한 50대 환자의 성기에 비의료용 비닐을 씌우는 등 환자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환자의 가족은 “4인실임에도 가림막도 없이 기저귀를 갈거나 일회용 비닐봉지 안에 속 기저귀를 넣어서 남편의 성기를 묶어놓는 등 정신적·신체적 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해당 요양원을 경찰과 노인보호센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요양원에서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으나 정신적으로 학대한 혐의는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관련자들을 송치했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간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보호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50대)씨는 “최근 아버지의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괜찮은 요양병원을 찾고 있다”며 “가족이 모두 직장인이라 매일 찾아뵐 수도 없는데 요양시설에서 학대 등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 들으니깐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범죄 근절을 위해 간병인에 대한 교육이나 법적 책임 강화 등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간병인의 취약한 업무환경이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출처 : 전주일보(http://www.jj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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