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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00세 시대의 그늘②> '노치원' 뜨는데..."인프라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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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6-21 10:15 조회 79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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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라 기자2023.06.19 


[앵커멘트]
HCN충북방송은 충북언론인클럽 취재지원 사업으로 갈 곳 없는 노인들의 실태와 대책을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유치원, '노치원'이라는 말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동네마다 빠르게 늘고 있는노인 주간보호센터를유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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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이 바꾼 간판...유치원→노치원///

출산은 줄고 노인 인구가 늘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경영난으로 그 수가 점점 줄어드는 반면,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인 이른바 '노치원'에 대한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충북 주간보호센터 등 241곳·6천800명 이용///

지난해 말 기준 충북 도내 재가노인복지시설과 장기요양기관 241곳이 운영 중인데, 6천800명이 넘는 노인들이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장소CG / 청주시 A주간보호센터 ]

[ 유소라 기자(sora9630@hcn.co.kr) : 출생률이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며 우리 사회 모습을 바꾸고 있는데요. 불과 얼마 전까지 어린이집으로 운영됐던 이곳도 이른바 '노치원'으로 불리는 주간보호센터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

이처럼 수요에 맞춰 유치원에서 주간보호센터로 업종을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두 건축물 모두 건축법 분류상 6군 교육 및 복지시설군 가운데 노유자시설에 속하기 때문에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단순 신고만으로 빠르게 업종을 전환할 수 있는 겁니다.

[ 장소CG / 청주시 B주간보호센터 ]
[ 현장음 ]
1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다니는 청주지역 최대 규모 주간보호센터입니다.

///어르신 인지활동 프로그램 다양///

어르신들이 강사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시작합니다.
인지활동 기능을 키우는 종이컵 쌓기 시간. 공들여 쌓은 탑이지만 무너뜨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치매로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신귀선 할머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동기들과 포켓볼을 치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합니다.

[ 신귀선(83) /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 오면 하루가 언제 갔는지 모르고 재미가 있어요. 그래서 결석 안 하고 충실하게 잘 다녀요. (댁에 계실 땐 어떠신지?) 지루해요. 하루가. 요새는 할 일도 없잖아. ]

///치매 등 장기요양등급 받은 수급자 이용 가능///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경우 한 달에 30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각종 프로그램과 하루 두 끼 식사·간식, 차량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최현숙 / B주간보호센터 대표 : 어르신들이 아침에 (차에서) 내릴 때부터 즐거움이 입가에 미소가 많이 번지고 시작이 됩니다. 하루가 오늘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냐 하시면서 어르신들이 나오시는 거에 만족하고 계시고 즐거워 하시고... ]

///"모든 노인 누리는 '노치원' 만들어야"///

문제는 장기요양보험 심사를 받고 자격을 취득한 경우에만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동네마다 있는 유치원처럼 전국 모든 노인이 누릴 수 있는 '노치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 김용익 / (재)돌봄과미래 이사장(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 앞으로 동네마다 가까운 곳에 하나씩 배치가 돼서 노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 돼야 하고 그런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고령화 대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

법적 기준을 충족해야만 누릴 수 있는 노인 복지 시스템의 한계, 초고령 사회를 코앞에 둔 우리가 떠안은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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