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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경북』 '배리어 프리' 선언한 포항..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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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11-22 10:53 조회 68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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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1 


◀ 리포트 ▶
'배리어 프리', 장애인, 노인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장벽을 없애자는 뜻인데요.
지난해 '배리어프리'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포항시 대중교통의 상황은 어떨까요?
박성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뇌병변 장애인 하용준 씨가 버스를 기다립니다.
정류장 양 옆이 가로막혀 있는 탓에 전동 휠체어를 탄 채로는 정류장 안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기다림 끝에 도착한 버스는 저상버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나쳐버립니다.


◀ INT ▶하용준/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집행위원장
<"다음 버스는 저상버스가 아니네요?">
"네, 그렇죠."
15분을 더 기다려 다른 노선의 버스라도 타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합니다.
리프트가 작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SYNC ▶버스 기사 0021BM
"이게 얼었나봐요. 작동이 안 되네."
결국 버스를 기다린 지 30여 분을 훌쩍 넘겨 겨우 저상버스에 오릅니다.
그런데 이번엔 있어야 할 안전벨트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 SYNC ▶
<"왜 없어요. 벨트?">
"글쎄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 씨 같은 장애인에게 버스를 타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 INT ▶하용준/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집행위원장
"대중교통인데도 불구하고, 같이 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누구는 탈 수 있고 누구는 탈 수가 없다는 것 자체가..."
특별교통수단인 콜택시를 타려고 해도 이용이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 INT ▶한종혁/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
"(특히 주말에는) 차가 없기 때문에 이용이 거의 불가능하고 기다리다 못해 지쳐가지고..."
포항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43%, 경북 전체는 18%에 불과합니다.
군지역에는 저상버스가 울진군에 한 대뿐이기 때문입니다.
CG)콜택시는 경북 전체 기준 237대로 법정 대수인 287대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 INT ▶김하림/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라든가 동행콜 대수도 늘려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 단체는 포항시에 '배리어프리 포항을 위한 이동권 보장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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