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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굽은 등으로 ‘시니어 보릿고개’ 넘는다‧‧‧75세 근로소득 13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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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6-08 11:29 조회 57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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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4 14:38
  • 65세 이상 고용률 34.9% OECD 1위
    “생애 후반부 대부분 저임금 근로자”

  • ‘100세 시대’라는 구호가 무색하게 노인의 삶의 질 증진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기대 수명은 늘지만 노인 빈곤율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4일 주최한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는 오태희 한국은행 과장과 이장연 인천대 조교수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30년 만에 14세가 늘었다. 1991년 72세에서 2021년 86세로 올라갔다.

    그러나 한국의 노령층은 생존을 위해 저임금 일자리를 전전하고 있다. 작년 기준 75세 중 27%가 일하고 있었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139만원에 그쳤다.

    수명이 증가하는 데 반해 노후 준비는 부족해 상당수 노인이 ‘시니어 보릿고개’를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원인으로는 공적·사적 연금 제도의 미성숙, 퇴직금 중간 정산, 기대수명의 빠른 증가, 저축 부족 등이다.

    68세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0만원으로 58세(311만원)보다 42%나 적다. 50세의 노동시장 참가율은 97%, 월평균 근로소득은 371만원이었다.

    고령 근로자들은 오랜 기간 일해 온 주된 일자리·산업에서 벗어나면 첫해 월 소득이 20% 이상 하락했다. 2년 후에는 약 35%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빈곤율 43.4% ‘OECD 1등’
    “노인 경험 활용 분야 만들어야”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23.7%), 미국(23.1%), 일본(20.0%), 영국(15.5%), 프랑스(4.4%), 덴마크(3.0%)에 비해 월등하다. 노후 준비 부족은 고령층의 높은 고용률로 이어졌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OECD, 최주연 기자
  •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OECD, 최주연 기자

    작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7.5%였다. 2070년에는 46.4%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의 노인 빈곤 문제는 앞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노인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고령층이 일자리 정보를 한층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통해 고령자가 오랜 기간 근무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해 소득의 급격한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근로자들은 평균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더 오랜 기간 일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미리 노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출처 : 여성경제신문(https://www.woman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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