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늘어나는 노인 학대, 상담 인력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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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6-16 10:37 조회 554회 댓글 0건본문
승인 2023.06.14 21:40
대구 전문기관 2곳, 모두 14명
상담원 1인당 한해 850건 달해
군위 편입에 상담 수요 더 늘 듯
‘노인학대 예방의 날’(6·15)을 맞이한 가운데, 대구지역 노인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넓히기 위해 노인 보호 기관에 대한 지원과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보건복지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은 2곳(남·북부)에 불과하다. 이들 기관에서 실제로 노인학대 상담에 투입되는 인원은 남부 7명, 북부 7명 등 14명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가 달서·남·수성구와 달성군을, 북부가 북·동·서·중구를 관할해 각각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 북부의 관할 지역은 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상담 인력은 미미한 반면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되는 상담 횟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대구지역에 접수된 총 상담 횟수는 △2019년 7천720건 △2020년 9천405건 △2021년 1만 2천30건 등으로 3년 새 약 55% 증가했다. 2021년 현황인 1만 2천30건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상담 인원 1명당 상담 횟수가 850건에 달하는 셈이다. 같은해 신고 접수(학대+일반 사례) 건수는 897건이었다.
고령화 등 영향으로 가팔라지는 노인 학대 피해 상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인력과 시설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 학대 신고 접수와 현장 조사, 방문·내방 상담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상담 업무 역시 접수·진행상담, 종결상담, 사후관리 등 단계별 업무로 이뤄져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한 노인복지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숨기거나 감춰지는 사례가 많아 노인 학대 문제는 더 까다롭고 예방과 지원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도, 지원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며 “상담 건수 증가세 등을 감안해 지원 폭도 넓혀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뚜렷한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 등으로 노인보호전문기관의 관할 지역이 늘어나는 데 따라 복지부에 인력 충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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