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제주도에 노인 많지만 돌봄시설 불균형…"'순환적 돌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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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5-12 10:45 조회 535회 댓글 0건본문
강승지 기자 | 2023-05-11 19:35 송고
재단법인 돌봄과미래는 김용익 이사장(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지난 9일 제주도청에서 '지역사회 돌봄과 제주의 미래'라는 제목의 특강을 이같이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제공 제주도)
8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타 지역 대비 큰 제주도에 보육 돌봄을 위한 방문 서비스와 주야간 보호센터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단법인 돌봄과미래는 김용익 이사장(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지난 9일 제주도청에서 '지역사회 돌봄과 제주의 미래'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8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12.5%로 전국 평균 10.2%보다 큰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의 자녀인 40~50대 맞벌이 비율이 6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맞벌이 비율은 46.3%이다.
종합병원은 제주시에 5개 있지만 서귀포시에 1개 뿐이며 요양병원도 제주시에 9개 있지만 서귀포시에는 전혀 없다.
재가노인복지시설의 방문요양서비스, 주야간보호서비스도 서귀포시가 제주시의 3분의 1 이상 적어 지역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익 이사장은 의료의 신뢰성 제고, 퇴원계획 같은 지역사회 돌봄과 연계 추진, 지역별 요구를 반영한 보건 체계, 보건지소 옆 주간보호센터 병행 설치 등을 제안했다.
또한 고령 농업인이 많은 제주의 특성을 살려 농업 생산활동과 돌봄 서비스가 결합한 '케어 팜'(Care Farm) 도입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가족의 무거운 돌봄 부담 때문에 노인들이 마지못해 요양병원 등 관련 시설에 보내지고 당사자는 체념한 채 그 곳에서 죽음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려면 지역사회 돌봄을 늘리고 요양시설, 요양병원의 수준이 향상돼 이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하는 '순환적 돌봄'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그는 제언했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주야간보호센터 약 5만 개, 전문인력 약 50만 명 등 '지역사회돌봄'의 시설과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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