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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뉴스 <슬픈 어버이날> '고령사회' 경기도, 매년 증가하는 노인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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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5-08 09:55 조회 5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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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7 18:28
  •  수정 2023.05.07 18:28


늙는 것도 서러운데…매맞고 욕먹는 황혼

지난해 3116건 신고…50.4% 판정
유형별론 신체 45.6% 정신 40.6%
2019년 이래 매년 신고 '증가 일로'
가정 87.7% '압도적'…시설 12.3%

“사례 발굴·안전망 통한 조치 필요
관련 기관서 인권 감수성 교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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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는 80대 여성 김모씨는 며느리가 '돈도 안 벌면서 밥은 많이 먹는다', '병원비와 약값이 감당이 안 된다'고 자주 이야기를 해 자신도 모르게 눈치를 보고 있다.

#2. 중풍에 걸려 대소변을 못 가리고 거동이 불편한 80대 남성 정모씨는 유일한 가족인 막내아들로부터 젊을 적 가정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의식주 제공 등의 부양을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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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에 진입한 경기도의 노인 학대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권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경기도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3116건으로, 이 중 1572건(50.4%)이 노인 학대로 판정됐다.

노인 학대 유형으로는 신체적 학대가 814건(45.6%)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적 학대는 724건(40.6%), 방임 학대는 142건(8.0%), 경제적 학대 51건(2.9%)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2%를 차지하며 고령사회에 진입한 경기도는 학대 신고 건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9년 2445건, 2020년 2592건, 2021년 2881건 등으로 신고 건수가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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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학대 대부분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학대 발생 장소를 보면 가정 학대가 87.7%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 12.3%는 시설 학대다.

학대 행위자도 배우자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자녀(아들·딸·며느리·사위·손자녀)가 차지했다.

전문가는 노인 학대 근절을 위해선 학대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 교육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정란 한서대학교 교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학대 신고 건수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노인 학대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안전망을 통한 조치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노인복지관이나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인권 존중 교육을 진행하는데 학대를 인지할 수 있도록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이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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