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부산 평균 50.5세 퇴직…스페인·英처럼 국가적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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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11-22 11:14 조회 684회 댓글 0건본문
입력 : 2023-11-21 19:56:13
- 준비하는 자만이 인생이모작 할 수 있어
- 싱가포르·日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소개
- 부동산·뷰티헬스·디지털문예창작 추천
“부산은 신생아는 적고, 고령화는 급격화하는 지역입니다. 이런 점에서 인생 이모작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 데 대해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더는 미루지 말고, 당장 미래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2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인생이모작포럼 : 한 번 더 현역’ 창립 심포지엄에서 첫 기조연설을 맡은 김대식(사진) 경남정보대총장은 ‘왜 인생이모작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총장은 세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언어가 ‘내일 하자’ ‘다음에 하자’라면서 가장 생산적인 언어는 ‘오늘 하자’ ‘지금 하자’라고 운을 뗐다. 그는 “준비하는 자만이 반드시 인생 이모작을 할 수 있다. 기다리기만 하면, 준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하자”며 기조연설의 핵심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국제신문과 경남정보대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도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 총장은 “부산의 고령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생 이모작을 왜 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아주 잘 잡았다. 부산의 인구부터 살펴보자”고 말했다.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부산 출생아 수는 1만4360명이고, 부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고령 인구의 비율은 전국 평균과 서울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점을 짚은 김 총장은 “그런데 퇴직 연령은 50.5세다. 100세까지 산다고 보면 50년을 놀아야 한다. 다른 지역보다 부산이 역점을 둬야 할 문제가 바로 고령화다”고 말했다.
이제는 나이로 어떤 기준을 잡는 게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70대인데 30대처럼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도 있다. 30대인데 70대처럼 비실거리는 분도 있다. 예전처럼 나이를 잣대로 퇴직 연령을 정하고 이럴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페인 영국 등 외국에서는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인생 이모작을 진행하는지 설명했다. 김 총장은 “스페인은 2020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0%가 65세 이상 장노년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55세 이상을 노인이 아니라 ‘준비된 인재’로 바라보고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1919년부터 ‘씨티릿’이라는 교육 기관을 두고 성인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주일 내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도 교육을 들으면 인생 이모작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 시설의 전체 이용자 중 64%가 45세 이상 중장년”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인생 이모작을 돕는 프로그램도 함께 설명했다.
경남정보대가 운영 중인 ‘KIT평생교육원’에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KIT평생교육원은 1977년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 평생교육기관이다. 김 총장은 “성인융합학부에 부동산비즈니스 뷰티헬스과 디지털문예창작과 등이 마련돼 있고 여러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하고 싶은 분 누구나 오시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로 이뤄진 숯과 다이아몬드 이야기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그는 “탄소라는 원소는 숯도 만들 수 있고 다이아몬드도 만들 수 있다. 여러분에게는 탄소처럼 똑같이 주어진 원소가 시간이다. 스스로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숯이 되거나 다이아몬드가 된다. 지금 여기에 오신 분들은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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