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집 어디지" 스타강사 김창옥 '치매 의심' 고백…젊어서 더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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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11-30 11:56 조회 762회 댓글 0건본문
2023. 11. 30. 11:19
[박정렬의 신의료인]
`소통 전문가'로 대중에게 알려진 강사 김창옥씨가 치매가 의심된다며 앞으로 강연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김창옥TV'에서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렸고 그러다 집 번호,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잊어버렸다"며 "기억력 검사에서 또래 평균인 70점보다 훨씬 낮은 0.5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일반 강연은 거의 1년 정도 그만뒀다. 유튜브(김창옥TV)는 두 달에 한 번 하려고 한다"면서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안 그러면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가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을 고백한 영상의 제목은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다.
김창옥은 올해 50세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지만 사실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젊은(초로기, 初老期) 치매' 환자도 전체 10명 중 1명에 달할 정도로 적지 않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세 미만 젊은 치매 환자 수는 8만434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97만2436명)의 8.2%를 차지한다. 60세 미만인 환자도 3만2727명에 달한다.
김창옥은 올해 50세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지만 사실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젊은(초로기, 初老期) 치매' 환자도 전체 10명 중 1명에 달할 정도로 적지 않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세 미만 젊은 치매 환자 수는 8만434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97만2436명)의 8.2%를 차지한다. 60세 미만인 환자도 3만2727명에 달한다.
초로기 치매는 일반 치매보다 치료 등에 드는 직간접적 비용이 훨씬 크다. 나이 들어 발생하는 노인성 치매보다 인지기능 저하는 물론 공격성이 강해지거나 초조함, 배회, 환시, 망상 등의 정서·행동 변화(행동심리증상)도 더 빨리, 심하게 나타나서다. 이진산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초로기 치매의 증상 강도를 설명하는 가설 중 하나는 '뇌 예비능'(Brain reserve)이라는 개념"이라며 "젊은 사람은 신경세포가 모인 대뇌의 껍질(피질)이 노인보다 두껍고, 이상 단백질이 쌓여 이를 망가트리려면 더 많은 양의 나쁜 병리 물질이 필요해 증상이 더 심하고 진행이 빠르다고 하는 이론"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때인 만큼 가계 수입 저하, 자녀 돌봄 공백 등의 문제도 부담을 더한다. 지난 2021년 서울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치매 환자의 연령별 보건 경제적 부담을 조사했더니 65세 미만은 773만원으로 65~74세(350만원)의 2배가 넘었다. 75세 이상은 557만원이다. 초로기 치매의 질병 부담은 연평균 12.3% 증가해 다른 연령대(65~74세 3.1%, 75세 이상 0.6%)를 훨씬 상회했다.
65세를 기준으로 초로기 치매를 정의하는 것은 연령 기준에 따른 것일 뿐, 생물학적인 차이나 질병 특성에 기반해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 치매는 병명이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후군(증상 복합체)인데, 이 원인 질환이 노인성 치매보다는 더 많은 편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초로기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35%, 혈관성치매 약 20%, 전두측두치매 15%, 알코올중독 10%, 루이소체 치매 10% 순이다. 65세 이후 노인성 치매는 원인 질환이 알츠하이머병 60% 이상, 혈관성치매 25% 이상, 루이소체 치매와 전두측두치매 등이 10~15%를 차지한다.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때인 만큼 가계 수입 저하, 자녀 돌봄 공백 등의 문제도 부담을 더한다. 지난 2021년 서울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치매 환자의 연령별 보건 경제적 부담을 조사했더니 65세 미만은 773만원으로 65~74세(350만원)의 2배가 넘었다. 75세 이상은 557만원이다. 초로기 치매의 질병 부담은 연평균 12.3% 증가해 다른 연령대(65~74세 3.1%, 75세 이상 0.6%)를 훨씬 상회했다.
65세를 기준으로 초로기 치매를 정의하는 것은 연령 기준에 따른 것일 뿐, 생물학적인 차이나 질병 특성에 기반해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 치매는 병명이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후군(증상 복합체)인데, 이 원인 질환이 노인성 치매보다는 더 많은 편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초로기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35%, 혈관성치매 약 20%, 전두측두치매 15%, 알코올중독 10%, 루이소체 치매 10% 순이다. 65세 이후 노인성 치매는 원인 질환이 알츠하이머병 60% 이상, 혈관성치매 25% 이상, 루이소체 치매와 전두측두치매 등이 10~15%를 차지한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4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마트에서 열린 경증치매환자 일상생활 체험 '오늘은 장보는 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상품을 구매한 뒤 장바구니를 들고 버스로 향하고 있다. 중구치매안심센터가 경증치매환자의 독립성 향상을 위해 마련한 장보기 체험은 경증치매환자와 치매전문봉사자인 청라지기가 1대 1로 짝을 이뤄 실제로 장을 보고 구매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2023.5.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로기 치매는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만큼 본인이 치매라고 인식하기 어렵다. 우울증과 같이 다른 질병인 줄 알았다가 뒤늦게 치매로 판정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로기 치매의 진단 시기는 노인성 치매보다 평균 1.6년 더 늦다는 연구도 있다.
젊은 치매라고 해서 노인성 치매와 증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일이나 물건의 위치, 사물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 방향감각을 상실해 길을 잃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늘 때 의심할 수 있다. 젊은 치매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관리되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을 때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치매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데 만성질환과 스트레스는 여러 신경 퇴행성 질환의 공통적인 위험 요인으로 직간접적으로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진산 교수는 "초로기 치매의 10%, 즉 전체 치매의 1% 미만은 유전자(APP, PS1, PS2 등)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이라면서 "치매를 보는 의료기관 대부분에서 검사가 가능한 만큼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다면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
젊은 치매라고 해서 노인성 치매와 증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일이나 물건의 위치, 사물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 방향감각을 상실해 길을 잃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늘 때 의심할 수 있다. 젊은 치매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관리되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을 때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치매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데 만성질환과 스트레스는 여러 신경 퇴행성 질환의 공통적인 위험 요인으로 직간접적으로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진산 교수는 "초로기 치매의 10%, 즉 전체 치매의 1% 미만은 유전자(APP, PS1, PS2 등)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이라면서 "치매를 보는 의료기관 대부분에서 검사가 가능한 만큼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다면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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