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뉴스 '악질 이웃' 전기톱으로 장애 노인 협박, 적금·쌀까지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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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4-25 13:20 조회 599회 댓글 0건본문
송고시간2023-04-20 09:40
기초수급비도 뺏어가…경찰에 흉기 난동 후 테이저건 맞고 체포
[연합뉴스TV 캡처]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장애를 앓고 있는 홀몸노인으로부터 기초생활수급비를 상습 갈취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까지 휘두른 '악질 폭력사범'이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맞고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의 여러 차례 고지에도 흉기를 버리지 않고 난동을 부리다가 테이저건에 맞았다.
경찰은 A씨가 이웃에 사는 70대 B씨를 수시로 괴롭혀 금품을 갈취한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악성 폭력 전담팀을 보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 집을 찾아온 사복 차림 형사들이 경찰관인 줄 모르고 흉기로 위협했다.
형사들이 신분을 밝힌 뒤에는 자기 집으로 도망쳐 난동을 이어갔다.
A씨는 형사들이 찾아오기 직전에도 돈을 내놓으라며 시동을 켠 전기톱과 흉기를 양손에 들고 B씨를 협박했다.
B씨의 집을 찾아온 60대 요양보호사에게까지 행패를 부렸다.
장애인인 데다 홀로 사는 여성인 B씨는 지난해부터 1년 넘게 A씨에게 매달 기초생활수급비를 빼앗겼다.
A씨는 B씨에게 지급된 쌀 등 생필품은 물론, 적금 수백만 원까지 갈취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B씨는 보복이 두려워서 그동안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생활 주변 폭력배의 악질적인 장기 범행으로 분류하고 폭행이나 학대 등 아직 드러나지 않은 혐의 내용을 파악 중이다.
또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보복 범죄 등을 우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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