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한대사 인터뷰 <안네 카리 한센 오빈 노르웨이 대사> 만년설, 오로라, 장수국가, 남녀평등, 여성 징병제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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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5-03 11:27 조회 554회 댓글 0건본문
글 : 류종수 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서울의과학연구소(SCL Healthcare Group) 고문
⊙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6개월이 겨울… 여름에는 한 달 휴가
⊙ 평균 주 37시간 노동… 오후 4시경 업무 마쳐. 집중과 효율성 강조
⊙ 남녀가 가사·육아 공동 책임, 나토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여성 징병제 채택
⊙ 초·중등학교, 개인의 시험점수 아예 기록하지 않아
⊙ “평등성과 민주성에 근거한 역동성이 노르웨이 사회의 조용한 저력”
柳鐘守
1962년생. 연세대 보건학 박사 / 美뉴욕플러싱 YMCA 이사장, 뉴욕가톨릭재단 부총장, 유엔재단 새천년개발사업 고문, 現 바레인왕국 국가보건의료최고위원회 고문, 남미개발은행(IDB) 남미국가 진단검사역량 강화사업 수석책임역, 서울의과학연구소(SCL) 국제사업 고문, 연세대 보건대학원 초빙교수
사진=조준우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대사는 한국에 부임하기 전 캐나다 오타와에서 노르웨이 대사로 5년간(2016~2020년) 근무했다. 캐나다는 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위원회’를 창설했고, 나토(NATO) 창설 멤버이다. 캐나다는 노르웨이의 강력한 동맹국이다. 오빈 대사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자연환경을 해양자원 관리 전문가답게 표현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나라가 제가 대사로 근무했던 캐나다입니다. 해안선 길이가 20만2080km입니다. 두 번째로 긴 나라가 노르웨이입니다. 8만3281km입니다. 15만 개의 섬과 피오르(fjord·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골짜기에 빙하가 사라지면서 바닷물이 들어와 생긴 만)의 길이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노르웨이는 한반도와 유사하게 삼면이 바다이고, 국토의 80%가 산지입니다. 사계절 또한 뚜렷합니다. 몇 가지 더 축복받은 게 있는데, 노르웨이 해역의 80%를 차지하는 북극과 북극해에는 석유와 가스 자원이 대량으로 매장돼 있습니다. 또한 만년설(萬年雪)이 쌓인 설산과 빙하들이 녹아내리며 만든 거대한 골짜기, 피오르는 엄청난 관광 자원입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 그 자연과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빈 대사는 3개의 전문 분야에서 석사 학위를 획득했다. 노르웨이의 베르겐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경영학을, 벨기에의 유럽대 대학원에서 유럽경제통합론을, 런던정경대에서 해양법과 경제 정책을 공부했다.
1999년부터 3년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근무하면서, 북극해와 관련한 현안과 안보 정책을 다루었고, 노르웨이 외교부 본부에서는 기후변화와 유엔의 지속개발(SDG) 관련 업무를 다루었다.
노르웨이는… ·국명: 노르웨이 왕국(Kingdom of Norway) ·수도: 오슬로(Oslo) ·국가 원수: 하랄 5세(Harald V) 국왕 ·정부 수반: 요나스 가르 스퇴레(Jonas Gahr Store) 총리 ·면적: 32만3802㎢ ·인구: 559만7924명 ·공식 언어: 보크말(Bokmal) 노르웨이어, 뉘노르스크(Nynorsk) 노르웨이어 ·종교: 노르웨이 교회(루터교) 67.5%, 이슬람교 3.1%, 가톨릭 3.1% 등 ·화폐: 노르웨이 크로네(NOK) ·GDP: 4056억9500만 달러 ·국가신용등급: AAA(Fitch), Aaa(Moody's) ·주요 수출품: 원유, 천연가스, 어류, 정제 석유, 알루미늄 |
G7 대사 역임한 특명전권대사
코로나19 와중인 작년 9월 한국에 부임한 오빈 대사는 밝고 온화한 미소가 매력적인 중년 여성이다. 한국에서는 23명의 탁월한 경력을 가진 여성 대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오빈 대사는 이 가운데 유일하게 G7 국가 대사를 역임하고, 한국에 부임한 특명전권대사이다. 햇볕이 제법 따뜻한 3월 초 서울 성북동 대사관저에서 대사와 대사 부군(夫君) 톰 오빈(Mr. Tom Ovind) 씨를 만났다. 노르웨이인 특유의 조용하고 친절한 품성에다가 외교관의 배려가 몸에 밴 분들이어서 무척 편안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오빈 대사는 지난 성탄절과 신년 휴가 때 노르웨이에서 남편과 함께 찍어온 사진들을 대형 디스플레이어로 보여주었다. 거실의 넓은 통유리 너머로 잘 다듬어진 대사관저의 정원과 성북동 동쪽 언덕 동네들이 활짝 내려다보였다. 스칸디나비아 풍의 가구들이 깔끔하게 놓인 거실은 봄날의 햇살로 따뜻하고 풍요로웠다.
커다란 식탁이 있는 다이닝 룸으로 가는 벽엔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년)의 판화가 걸려 있었다. 다이닝 룸에도 인상적인 그림이 여럿 있었다. 그림들을 감상하기 위해 초면에 관저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것은 실례일 것 같아 꾹 참았다.
“임기 중 노르웨이 대구를 꼭 한국에…”
지난해 10월 열린 제77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오빈 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DB |
차 탁자가 놓인 거실 소파에 대사와 남편 오빈 씨까지 초대해 인터뷰를 시작했다.
부군 톰 오빈 씨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노르웨이 통신회사의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책임진 임원으로 은퇴한 후, 다시 노르웨이 국방부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부인인 대사를 곁에서 조력하는 것을 즐기는 듯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남녀가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 일을 반반씩 나누어 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아내가 주한 노르웨이 대사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3개월 동안 톰 오빈 씨는 노르웨이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매운 음식들을 자주 맛보았다고 한다.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노르웨이 요리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슬로에서 컵라면 매운맛을 구해서 먹어봤습니다. 고추장을 구해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고, 매운 김치도 먹어봐서 그런지 한국에 와서 한국 현지 음식들을 먹는 데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가끔씩 불고기나 고기 숯불 구이를 해 먹고, 삼겹살을 구워 야채 쌈을 싸 먹는 걸 좋아합니다. 나물 반찬이 다양한 한국 음식은 건강식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수많은 식당이 줄지어 있고, 직장 동료들이 퇴근길에 음식을 함께 나누는 한국의 음식 문화는 아주 인상적입니다. 우리 부부는 골목길에 있는 작은 식당들을 가끔 찾아다닙니다.”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가 자주 먹는 고등어, 연어 대부분이 노르웨이산이다. 오빈 대사는 노르웨이산 대구의 맛을 자랑하면서, 여러 가지 조리 방법을 알려주었다.
“노르웨이 대구는 아주 통통하고, 식감이 탁월합니다. 대개 증기에 찌거나,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데, 찐 감자와 당근, 양파 구운 것과 잘 어울립니다. 성탄절에 먹는 대구는 특별한 조리 방법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맵고 짠 맛을 피하고, 여러 가지 향신료로 맛을 돋웁니다.”
오빈 대사는 “임기 중에 노르웨이 대구를 꼭 한국에 들이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국 분들을 만나면, 대부분 노르웨이 연어와 고등어를 잘 먹고 있다고 인사들을 하세요. 노르웨이 대구를 맛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아직 한국과 교역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데, 제가 대사직에 있는 동안 노르웨이 대구가 수입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鐵人 여성
노르웨이 서부 해안 도시 올레순. 원형 보존을 위해 외관 변형을 법으로 금지했다. 사진=조선DB |
오빈 대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51km를 여러 차례 완주한 철인(鐵人) 여성이다.
“노르웨이에서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6개월이 겨울입니다. 한 해의 절반이 겨울인 셈이죠. 스키는 대중 스포츠입니다. 오슬로의 공원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시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무척 좋아합니다. 캐나다 대사로 근무할 때는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5번 참여해 모두 완주했어요.”
오빈 대사는 마음과 몸으로 자연을 즐기는, 전형적인 노르웨이 여성이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대부분 스포츠 마니아입니다. 가까운 산과 구릉을 찾아 하이킹을 즐기고 봄과 여름, 가을에는 카누나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남편 톰과 아들들은 카누와 보트를 아주 잘 다룹니다. 6월과 7월은 노르웨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름입니다. 대부분의 노르웨이 사람이 이때 한 달 휴가를 떠납니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4세로 매우 높은데, 노르웨이 또한 한국과 비슷한 기대 수명을 갖고 있는 장수 국가입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 양질의 보건·의료 환경은 국민이 오래 살 수 있는 요인입니다.”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외교관들을 만나면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라면서 첫 번째로 꼽는 것이 우리의 보건·의료 환경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우리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다음은 대중교통이다. 대사 부부 역시 한국에서의 삶의 질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도시의 모든 곳에 공원이 있고, 산책로와 운동 시설들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애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심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30분이나 1시간 안에 하이킹할 수 있는 주변 산들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탁월한 서울 근교의 산들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서울 주변 산들과 둘레길을 남편과 함께 걸어볼 예정입니다.”
주 37시간 일하며 결과물을 만들다
한센 오빈 대사와 남편 톰 오빈씨. 사진=조준우 |
― 노르웨이는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노동시간과 징병제도를 갖고 있죠?
“노르웨이인들은 평균 주 37시간을 일합니다. 점심시간은 보통 20분 정도로 각자 만들어온 샌드위치를 간단히 먹고 업무를 재개합니다. 그리고 오후 3시30분이나 4시경에 퇴근합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이는 근무시간 조정을 통한 결과입니다. 노르웨이는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햇볕이 화사한 야외에서 시간을 즐기기 위해 더욱 일찍 퇴근합니다. 업무를 일찍 시작하고 효율적으로 일해서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는 노동 문화가 정착돼 있습니다. 근로시간이 짧기 때문에 집중과 효율성은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남녀가 집안에서 가사와 육아에 대한 일을 균등하게 나누어 합니다. 남편 톰도 3개월 육아 휴가를 사용해 아이들을 양육했고, 아이들 등교와 하교도 분담해서 감당했습니다.”
여기서 노르웨이 국방부에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일했던 남편 오빈 씨가 노르웨이의 징병제에 대한 설명을 자처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16년 나토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여성 징병제를 도입했습니다. ‘군대는 힘을 가진 국가 조직이며, 여성도 이런 힘 있는 집단의 대주주가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여성 징병은 노르웨이 사회가 추구하는 평등의 원칙과 합치합니다. 남성과 여성 중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최고의 질을 가진 군대를 만들자는 데 국민적 동의가 이뤄졌습니다. 매년 약 6만 명의 징병 대상자 가운데 필기시험과 체력검사, 심리·건강 검진을 통과한 8000명만 선발합니다.
스포츠를 즐기는 우리 장남도 선발되어 노르웨이 해안경비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훈련 또한 남녀 모두 동일하게 받습니다. 군 제대는 ‘남녀 공히 품질이 양호하다’는 증명서를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집니다. 그래서 대학과 대학원 진학, 취업 때 플러스 효과로 작용합니다.”
― ‘노르웨이 군대에서는 남녀가 내무반을 함께 사용한다’는 뉴스가 한국에도 많이 전해졌습니다.
“남녀가 같은 내무반을 사용한 이후 성희롱 발생률이 현격하게 저하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12개월은 의무 복무를 하고, 7개월은 예비군으로 복무하게 됩니다. 여성 병력이 25%에서 30%쯤 됩니다. 탁월한 남녀 군인 간부 또한 이러한 징병제 속에서 배출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국방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국민 모두가 신뢰해”
― 외국 대사님들을 만나면 한국에서의 삶의 질을 높이 평가해주십니다. 특히 보건·의료 환경, 대중교통, 치안… 하지만 이면에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복지 현안 중 하나입니다. 노르웨이는 우리보다 많이 앞서 있는 복지국가입니다. 노인 빈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합니다.
“급속한 고령화 문제와 세대 간의 공정성은 노르웨이에서도 시급한 사회 정책 현안입니다. 연금개혁과 함께 노인을 위한 의료 프로그램, 건강관리 및 질병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에 기반한 1차 의료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제공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노인들이 자신이 살던 집에 거주하면서 독립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자가 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장비와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2016년부터 정부 부처와 여러 의료복지기관이 힘을 합쳐 ‘재가 케어’(在家-CARE) 전략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노인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려는 노르웨이의 노력은, 유럽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는 기초 노령연금의 도입 이후 노인 빈곤율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노인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데 있어 국민연금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노르웨이의 사정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노르웨이 국민연금은 노령 인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십 년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노르웨이는 2011년에 연금개혁을 단행했습니다.”
― 연금개혁 내용을 좀 소개해주시죠.
“개인들이 경제활동을 선택적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금을 더 납부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골자입니다. 국가연금 시스템이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젊은 세대도 미래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국민 모두가 신뢰하고 있습니다.”
저장량 세계 4위의 원유, 저장량 세계 3위의 가스 보유국
노르웨이의 한 연어 양식장. 그림 같은 피오르(빙하 침식으로 형성된 만) 절경이 펼쳐져 있다. 사진=조선DB |
― 노르웨이는 산유국입니다. 석유 판매로 조성된 ‘국부 펀드’가 복지국가 운영의 큰 재원이 되고 있다고 봐야겠죠?
“노르웨이에는 국부 펀드 또는 오일 펀드로 불리는 장기투자 펀드가 있습니다. 최초의 명칭은 ‘노르웨이 정부 석유기금’이었고, 2006년 ‘정부 연금기금 글로벌’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1969년에 북해에서 대규모 유전을 발견하면서 노르웨이는 운 좋게 산유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저장량 세계 4위의 원유, 저장량 세계 3위의 가스 판매가 경제 발전의 큰 동력이 됐습니다.
노르웨이의 정당과 국민들은 원유와 가스 판매로 생기는 모든 이익과 세금을 석유기금에 귀속시켰습니다. 현재 1조3000억 달러의 기금은 세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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