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경상북도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언론보도

노인학대 신고·상담
1577-1389
365일 24시간 상담가능

기타 [당신뉴스] "65세 넘었다고요? 못 들어가십니다"…이유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홍보담당 작성일 18-10-05 08:33 조회 1,499회 댓글 0건

본문

제목 없음.jpg

[뉴스데스크]◀ 앵커 ▶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로 만들어지는 '당신이 뉴스입니다' 순서입니다.

오늘(4일)은 예순다섯 살이 넘으면 무조건 입장을 막는다는 어느 전시회장이 있다는 제보를 확인해봤습니다.

사람들 많이 찾아오라는 게 전시회장인데, 나이가 많다고 입장을 막는다니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확인해보니까 그야말로 황당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서울 강남의 전시장입니다. 

120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맹점주를 모집하려고 창업박람회를 열었습니다. 

첫날인 오늘,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아니 왜 65세면 안 되느냐는 말이에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종이를 찢어 던지는 분도 있고, 항의하는 어르신을 경찰이 데리고 나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친구도) 아침 일찍 왔는데 명찰(출입증)을 만들어줘서 들어갔더니 명찰 도로 뺏더라고."

왜 이런 소동이 난 건지 알아보니, 주최 측에서 나이를 확인해 65살이 넘으면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안내 직원] 
"65세 이상은 출입이 안되세요. 죄송해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65살 넘었지.) 65세 이상 출입이 불가능하세요. (왜? 왜?) 이번에 전시회가 그렇게 바뀌었어요."

이럴 거면 초대나 하지 말지, 초청장까지 받고 온 어르신도 어김없이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늙어도 할만한 거 좀 있나 한 번 돌아보러 온 거야. (아니, 초청장이 이렇게 나왔잖아. 초청장이.)"

항의가 잇따르면서, 주최 측은 오후에는 노인 출입 통제를 알리는 안내판까지 세웠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조치를 한 걸까요? 

주최 측 얘길 들어보니, 외식업체가 주는 시식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노인들이 와서 시식 음식만 축낸다고 생각해 출입을 막았다는 겁니다. 

[박람회 참여 업체 관계자]
"상담은 받아보시고, 김밥만 드시고 그다음에는 전혀…김밥 먹으러 와서 상담하신다는 분도 계시니까요."

그런데 전시장 내부를 둘러봤더니 이번 행사에 시식을 제공하는 외식업체들만 참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PC방과 오락실부터 독서실, 세탁소까지 여러 업종이 창업 안내를 했습니다. 

시식 코너 마련한 업체는 전체 120개 중 딱 18곳뿐이었습니다.

또 제가 시식 코너에 가보니까, 줄 서서 음식 먹는 사람들 가운데는 젊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냥 놀러 왔어요. (창업 평소에 생각하신 적이 있으신 거예요?) 아니요."

이런 걸 볼 때 나이 하나만을 기준으로 출입을 막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말이 안 되지 진짜. 아니 노인네들이 돈은 더 많지 안 그래요? 어이가 없어."

"문자는 왜 보내냐고 문자는. 기분 나쁘지. 아니 65세 뭐, 자기들은 엄마 아버지도 없어?"

취재가 시작되자 주최 측은 "다음부터는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입장 제한은 없애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혹시 주최 측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를 알고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린다면, 738만 명.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3%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신수아 기자 

[저작권자(c) MBC (http://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엠빅비디오] 죽음의 택배 물류센터 3부, 당일 배송할려면 누군가는 다쳐야한다

▶ [마리뉴 엑기스] 지코와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 20~30대를 위한 젊은 뉴스 '14F'

Copyright(c) Since 1996, MBC&iM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기관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찾아오시는길
(37576)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삼흥로 411 B102호
전화 : 1577-1389/054-248-1389   팩스 : 054-232-5677   EMAIL : noin1389@hanmail.net
Copyright © noin1389.or.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