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뉴스 코로나로 더 심해진 노인 학대…최대 가해자는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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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4-12 10:56 조회 624회 댓글 0건본문
[앵커]오늘(15일)은 노인 학대 예방의 날입니다.하지만 노인 학대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노인 학대 원인은 저마다 다르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늘어난 가족간 갈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딸과 단둘이 살고 있는 80대 남성 A씨.
계속되는 딸의 욕설과 폭행에도 혹여 딸이 처벌을 받을까 피해 사실은 꽁꽁 숨겼습니다.
그러기를 10년. A씨는 학대를 피해 밤마다 집 주변을 배회했고,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시민단체에 의해 학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민철 / 서울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사> "어르신이 치매, 인지증이신가 하고… 밤에 가실 데가 없다보니까 공원이라든가 놀이터, 정류장 이런 데서 밤을 견디셨던 거예요."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1만 9,400건 가까이 발생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재학대 건수도 4년 새 2배로 증가했습니다.
A씨처럼 가정 내 학대가 88%로 대부분이었는데, 가해자는 배우자, 아들 순으로 많았습니다.
재작년까지 최다 가해자는 아들이었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배우자가 아들을 역전한 겁니다.
학대 원인은 개별적이고 복합적인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족 간 돌봄 스트레스가 커진 점이 더해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윤신 /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 "노인 인구의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 내 돌봄 부담과 스트레스 증가, =자막 교체= 개인적 문제와 경제적 의존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부는 이에 따라 학대 피해 노인은 물론, 배우자 등 가해자에게도 상담 교육 프로그램과 심리적 치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인 학대를 쉽고 간단히 신고할 수 있게 모바일앱 '나비새김'을 출시하고, 높은 재학대율을 감안해 기관의 사후관리가 끝난 뒤에도 인공지능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를 계속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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