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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뉴스 80대 욕창 환자 사망…“요양병원 방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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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4-12 13:03 조회 52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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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80대 환자가 심한 욕창이 생겨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병원 측의 방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병원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8년 전부터 이곳에 아버지를 입원시킨 김광현 씨 가족은 지난달 병원 측으로부터 환자의 한쪽 엉덩이에 욕창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김광현/유가족 : "사촌 누님이 간병인 팀장이신데 (아버지가) 너무 아파하고 앉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에서 이상해서 수간호사를 불러서 엉덩이를 봤더니 그렇게 괴사했더라고 (했습니다)."]

가족들이 확인을 요청하자 병원 측은 사진 한 장을 보내왔고, 이미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피부가 괴사한 상태였습니다.

급히 수도권의 병원으로 옮겨서 수술했지만 환자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코로나19로 면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병원 측이 욕창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가족들에게도 바로 알리지 않은 채 방치했다고 주장합니다.

[김철현/유가족 : "애초에 발견했을 때 연락했으면 다른 병원에 가서 케어하고 수술 치료했으면 됐을 거 아닙니까. 안에도 전이가 돼 버렸다. 저렇게 방치하고 놔둔 것 아닙니까."]

해당 병원 측은 욕창을 소독하는 등 꾸준히 관리해왔고 의무기록에 비추어도 환자를 방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용환/요양병원 측 법률대리인 : "(병원 측이) 욕창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사진을 주기적으로 찍었고, 또 욕창의 관리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이행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환자가 심한 욕창으로 고통받는 것을 방치하고 가족에게도 바로 알리지 않은 것은 노인 학대에도 해당한다"며 전라남도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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