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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국내(포항의료원) 최고령 104세 '꽃님이 할머니' 신종 코로나 드디어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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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시호상담원 작성일 20-05-15 11:15 조회 1,65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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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세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인 최모 할머니가 입원 두 달여 만에 완치돼 퇴원한다.

15일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이날 열두 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오전에 퇴원한다. 할머니는 지난 11일 아홉 번째 검사에서 처음으로 음성이 나왔으나 열 번째 양성, 열한 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추가 검사를 받았다.

포항의료원은 환자가 고령인데다 퇴원 후 재확진되는 사례가 빈번해 열 두번째 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한 후 완치 판정을 내렸다.

포항의료원 직원들은 이날 최 할머니에게 꽃다발을 걸어주고 ‘국내 최고령 확진자 104세 할머니 완치 퇴원을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쓴 현수막도 내걸었다.

최 할머니는 이날 퇴원 후 경북 경산시 서린요양원으로 돌아간다.

 

최 할머니는 지난 3월10일 서린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입원 초기 체온이 38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고, 폐렴 증세도 보였다. 염증 수치가 호전되는가 싶다가도 다시 악화되기를 반복했다. 혼자 거동할 수 없는 할머니는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고 오랜 요양원 생활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으며 경미한 치매 증세도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했다.

 

최 할머니는 20, 30대 젊은 환자도 힘들어 하는데도 의료진을 대할 때마다 꽃처럼 환하게 웃고 명랑해 ‘꽃님이 할머니’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말수가 줄고 우울증세를 보였다. 주치의와 간호사ㆍ간호조무사들은 24시간 3교대로 곁을 살피고 말을 걸면서 치료에 몰두했다. 할머니 귀가 어두운 데 방호복을 입고 이야기를 나눠야 해 손짓 발짓으로 소통해야 했다.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새벽에도 몸을 돌려 눕히고 수시로 대소변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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