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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가 즐기는 노인 줄고 일하는 노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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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담당 작성일 18-09-28 15:04 조회 1,20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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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2018 고령자 통계’ 발표

<한겨레> 자료 사진.
<한겨레> 자료 사진.

문화활동을 즐기거나 손주를 돌보는 노인은 줄어든 반면에 생계를 위해 일자리에 뛰어드는 노인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738만1천명(전체 인구의 14.3%)에 이른 가운데 지난해 기준 65살 이상 고용률은 30.6%에 이르렀다. ‘활기찬 고령지표’라는 이름으로 노인관련 통계를 내고 있는 유럽연합(EU)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55~59살 고용률은 72.6%로 유럽연합 28개 국가 가운데 11번째 수준이지만, 60~64살(60.6%) 고용률은 두 번째, 65~69살(45.5%)과 70~74살(33.1%) 고용률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인들의 연령이 올라갈수록 유럽 국가와 비교한 고용률 수준이 크게 높다는 의미다. 55~79살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2018년 기준)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5.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24.4%)가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열악한 업종과 직업군에 노인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모습도 다시 한 번 나타났다.

 

일하기를 원하는 55~79살 노인은 올해 기준 64.1%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늘었다. 일하기를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59%)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생활비를 ‘본인이자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는 비중이 61.8%로 가장 높았던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65살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를 물어본 결과 역시 ‘노후소득지원’을 꼽는 이들이 40.6%로 가장 많았다. 55~79살 고령층 가운데 올해 기준 지난 1년 동안 연금을 수령한 이들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57만원으로 전년보다 4만원 늘었지만, 연금을 받는 노인은 44.6%로 여전히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노동에 나서는 노인이 늘고 있지만, 문화활동이나 봉사활동 등 노인의 여가활동 참여는 줄고 있다. 지난해 공연, 전시 및 스포츠 경기를 한 번이라도 관람해봤다고 응답한 65살 이상 노인 비율은 24.2%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노인 비율도 6.3%로 2년 전보다 0.3%포인트 줄어들었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 취미활동을 꼽은 노인이 58.2%로 여전히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에 견줘보면 보내고 싶은 노후의 모습과 실제 삶 사이의 큰 차이가 드러난다. 손주를 돌보는 노인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0살 미만의 손자나 손녀를 봐줬다고 응답한 노인비중은 4.4%에 그쳐, 앞선 2014년 조사(6.4%)보다 2%포인트 줄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63564.html#csidxd5a4fee6f3f276c86c663e54f645b79 991489979_QN9Yb0xv_0e66c12e3ac6d1648a82dfda374d4209c43af97a.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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