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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초수급노인 살인 부른 도박장…버젓이 계속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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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담당 작성일 18-07-19 11:38 조회 93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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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몇 달 전, 도박빚 때문에 60대 여성이 이웃 할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죽었고 다른 한 사람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비극이 벌어졌는데, 문제의 도박장은 그 뒤로도 계속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투짝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도박 현장. 

가방에는 1천 원짜리, 1만 원짜리 지폐가 수북합니다. 

61살 이 모 씨는 식당을 하면서 알게 된 기초수급자 할머니들에게 재미로 화투를 치자며 참가비 1천 원으로 끌어 모았습니다. 

이 씨는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이곳에 월세를 얻어 기초수급 할머니를 대상으로 한 도박장을 열었습니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할머니들이 모였는데 나중에는 기초수급비 입금 통장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빠져들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할머니들이) 왔다 갔다는 해요, 낮에. 그제 저녁에 7시 넘어서 (경찰이) 왔을 거예요. 할머니들이랑 그 여자 데리고 가던데…" 

지난 3월에는 이 도박판에서 83살 우 모 할머니에게 돈 50만 원을 빌렸다가 빚독촉을 받은 69살 손 모 할머니가 우 씨를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징역을 살고 있던 손 모 할머니를 설득해 도박장 정보를 얻었습니다. 

수사결과 살인사건이 벌어진 뒤에도 할머니 도박판은 계속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도박을 한 기초수급자 할머니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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